배우 김수현을 1년 넘게 뒤흔들었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허위로 판단되면서 국면이 급반전됐다.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서에 직접 '허위 사실 유포'라는 취지를 담으면서 김수현 측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찰 구속영장에 담긴 핵심 내용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서에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기재했다. 경찰은 김 대표가 공개한 각종 자료와 대화 내용 역시 실제처럼 보이도록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AI 기술 등을 활용해 대화 상대가 불분명한 자료를 두 사람의 실제 대화인 것처럼 꾸며 게시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변호사 역시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1년간 이어진 논란과 그 파장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수현 측은 즉각 "성인이 된 후 약 1년간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추측성 폭로가 연이어 터지며 논란이 수개월간 지속됐고, 김수현은 광고와 대중 활동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김세의 대표에 대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SNS 여론, 싸늘한 시선으로 돌아서다
수사 결과가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사실 확인도 없이 1년 동안 한 사람 인생을 망가뜨렸다", "AI로 대화를 조작했다는 게 사실이면 이건 단순 폭로가 아니라 범죄"라는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폭로 문화 자체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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