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3명의 후보가 본격적인 표심 쟁탈전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까지 합류해 삼파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김 후보는 아침 출정식으로 공식 일정을 개시했다.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대구에서 다섯 번째, 인생 통틀어 열 번째 도전이며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구가 나를 만들었고 성장시켜 줬다"며 "받은 은혜를 이제 돌려드리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출정 현장에서는 "침체된 현실을 넘어 새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달성군 화원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한 그는 "15만 명이나 인구가 줄었다"며 "정치인들이 시민 삶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신매시장 집중 유세와 경북대 북문 앞 연설 등이 이어졌다.
새벽 시간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며 추 후보는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경매 시스템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은 뒤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첫 아침 인사가 진행됐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대구경제 회생을 위한 총력전이 시작된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경력을 강조하며 "대구경제를 살려달라는 엄중한 요구에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정신 단디 차린 구원투수로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경상도식 표현도 등장했다. 삼성라이온즈 출신 야구인들의 지지 선언을 받은 후 수성알파시티 지식산업센터에서 ICT 업계 관계자들과 정책 논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사회복지관 전진대회 참석에 이어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 국민의힘 출정식에서 그는 "지금 흐름이 내 쪽으로 왔다"며 "물 들어올 때 힘껏 노를 저어야 한다"고 결집을 촉구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도시철도 전면 무료 승차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새롭게 제시됐다. 현재 대구시는 2028년부터 대중교통 무임 기준을 70세로 상향 조정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개혁신당 이 후보 역시 달서구 국민연금네거리에서 아침 유세로 선거전에 합류했다. "이번에 대구를 바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한 그는 유세차량으로 남구 일대를 순회했다. 오후 일정으로 전국공무원노조 정책질의서 전달식 참석 후 중구 권역 유세가 예정돼 있으며, 저녁에는 범어네거리에서 마무리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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