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87.43%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반도체 액티브 ETF와 밸류체인 ETF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0.26%를 기록했으며,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각각 71.63%, 150.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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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도 방어력을 보였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흔들렸던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4일까지 코스피지수는 4.42% 하락했지만,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ETF는 같은 기간 7%의 수익률을 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3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고, 순자산도 300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자산운용은 높은 수익률의 배경으로 대형 반도체 주도주에 대한 집중 투자와 소부장 기업 발굴을 결합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꼽았다.
이 ETF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비중을 52.7%로 가져가고 있다. 국내 반도체 액티브 및 밸류체인 ETF 가운데 두 종목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편입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SK스퀘어(402340)까지 포함한 상위 3개 종목 비중은 58%에 달한다.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이끄는 국면에서 주도주 효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셈이다.
동시에 소부장과 후공정, 기판 관련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선제적으로 편입했다. 씨엠티엑스(388210), 이오테크닉스(039030), 리노공업(058470), 피에스케이(31966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티에스이(131290)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관련 종목을 담아 초과수익을 추구했다.
우리자산운용은 향후 반도체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메모리 부문은 중장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비메모리 부문도 TSMC의 보수적 투자 기조 속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인텔 등으로 낙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이호석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2팀 팀장은 “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부가가치 기판 등 새로운 기술 키워드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선제적으로 차익을 일부 실현하고 빠르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반도체 경기 사이클은 AI 투자가 이끌고 있는 만큼 테크 하드웨어에 대한 시장 선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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