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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큐셀이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국산 태양광 셀·모듈을 공급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침체됐던 국내 태양광 시장에도 다시 활력이 돌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는 40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단일 사이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다.
한국남동발전은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일대 약 140만평(4.79㎢)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8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앞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일 이번 사업 설계·조달·시공(EPC)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EPC 업체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을 적용한 모듈 약 64만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도 맞물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9일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초대형 태양광 발전단지 10곳 구축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태양광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산 제품 활용 확대 정책이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공급되는 셀과 모듈은 모두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공급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EUPD 리서치의 ‘EUPD 톱 브랜드’에 유럽에서 13년 연속, 미국에서 5년 연속 선정됐다. 또 BloombergNEF(BNEF)의 티어 1 모듈 공급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한국산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대형 프로젝트에 공급하면서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국내 생산제품 활용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 및 관련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침체돼 있던 태양광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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