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트·편의점서 플라스틱 대체 중…나프타 수급 불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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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트·편의점서 플라스틱 대체 중…나프타 수급 불안 여파

연합뉴스 2026-05-21 15:1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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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에서 나프타 수급난에 따른 식품 포장재 등의 부족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석유 제품 재고가 확보돼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업계 현장의 공급망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석유 유래 나프타의 수급이 어려워지며 편의점 업체 로손이 커피 컵의 플라스틱 뚜껑을 종이 재질로 바꾸거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이토요카도가 생선회 등의 투명 플라스틱 포장을 랩으로 대체하는 등 공급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감자칩 제조업체 가루비는 나프타가 원재료인 잉크가 부족해 주력 제품인 '포테토칩스' 포장재를 이달 말부터 흑백으로 인쇄, 출하할 예정이기도 하다.

일본 도쿄의 슈퍼마켓 일본 도쿄의 슈퍼마켓

일본 수도 도쿄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촬영 이세원.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원유의 95%가량을 중동산에 의존하던 일본은 국내 수요 나프타의 80% 이상을 중동산 제품으로 조달해왔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미국산 등 대체품 조달에 나섰지만 중동산에 비해 비싼 데다 제조업체가 비싼 재고를 감당해야 하는 위험도 감내해야 한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중동산 외의 나프타 조달 가격은 중동 사태 이전보다 2배가량으로 치솟은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나프타 공급을 유지하더라도 가격 인상에 따른 수급 불안이나 최종 소비재에 가격 인상이 전가되는 상황은 막을 수 없다고 해설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 3월 이후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의 과반이 감산 중이다.

감산 전부터 일본 내 에틸렌 설비의 가동률이 75%에 그쳐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말 석유 화학 원재료가 내년 초까지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1.8개월 치 재고가 있다고 설명하는 화학수지 등 중간 재료의 경우 수천 종류 이상이 있어 각각의 재고량에는 편차가 크다며 "원자재 조달 상류의 어딘가에서 발주량을 늘리면 하류에서 곧바로 재료 부족이 현재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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