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억류됐던 한국인 인권활동가 김아현씨가 22일 오전 국내에 돌아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21일 현지시간 오후 11시 10분경 태국 방콕에서 인천행 항공편에 올랐으며, 22일 오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이 예정돼 있다.
앞서 석방된 김씨는 텔아비브로 먼저 이동한 뒤 현지시간 20일 오후 10시 22분께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영사가 석방 직후 면담을 진행했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씨의 여권은 현재 효력이 정지된 상태여서 외교부가 긴급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통해 귀국 절차를 밟게 된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는 이날 같은 선박에서 함께 나포됐다가 풀려난 또 다른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씨도 동일한 항공편으로 함께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배에 승선해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활동명 승준)씨는 현재까지 구금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단체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KFFP는 리씨의 석방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 서울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매일 오후 7시 문화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단체 관계자는 "해초와 동현 활동가의 조속한 석방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여전히 억류된 이들이 하루빨리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연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항해하던 국제 인도주의 구호선단에 합류했다가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나포됐다. 특히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동일한 구호 활동 참여 중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다가 풀려난 전력이 있어 두 번째 억류 경험을 겪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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