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호르무즈에 유조선 보내 중동산 원유 선적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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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호르무즈에 유조선 보내 중동산 원유 선적 준비 중"

연합뉴스 2026-05-21 10:3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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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지난 14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무장관 회의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중동전쟁으로 사실상 막힌 호르무즈 해협으로 유조선을 보내 중동산 원유를 선적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 소식통들은 이 같은 계획이 수립된 상태며 인도 유조선들은 정부의 최종 승인만 받으면 바로 출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항 대기 중인 해운사에는 인도 최대 국영해운사인 인도해운공사(SCI)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다만 출항 시점과 중동 국가들에서 선적할 원유량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개전 이후 사실상 봉쇄돼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 등 외국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원유난과 유가 급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측이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출항시키려는 것과 관련, 현재 이 해협을 각각 봉쇄 중인 이란과 미국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지난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만난 적은 있다.

인도는 전통적인 수입처인 중동 산유국들로부터 원유 등 에너지를 계속 수입하길 원하는데, 이는 대체 수입처로부터 에너지를 사들일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더 들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인도 해군은 개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역내 해양에 배치하는 전함 수를 두 배로 늘리고 공중 정찰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전함들은 자국 선박이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오면 바로 호위한다.

개전 후 이란 이외 국가의 선박이 해협을 종종 통과했지만 통항 선박 수는 전쟁 이전에 비하면 매우 적다.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와 해군은 인도 유조선 출항 준비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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