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업통상부의 ‘4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었다.
다만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등)의 수출은 25억2000만달러로 13.5% 증가했다. 수출대수 기준으로도 22.8% 늘어난 9만508대로 집계됐다.
이 중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23.1%, 하이브리드가 40.2% 각각 늘었다.
수출 대수 기준으로는 하이브리드가 24.5%, 전기차가 42.6% 각각 늘었으며, 전기차는 전월 대비로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액이 2.4%, 중남미 23.7%, 오세아니아 20.1% 등 증가한 반면, 중동(-38.7%), EU(-13.1%), 아시아(-31.7%) 등에서는 위축된 모습이었다.
내수에서도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5만2000대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친환경차가 전년 대비 31.0% 증가한 9만1000대 팔리며, 전체 내수 판매 중 약 60%를 차지했다.
특히 친환경차 중에서는 전기차가 전년 대비 139.7% 늘어난 약 3만9000대 팔렸으며 하이브리드는 5만1000대로 1.9% 줄었다.
이에 대해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흐름이 전기차 관심 확대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부 수입차의 판매도 전기차 중심으로 확대되었다”며 “자동차산업의 친환경차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월 자동차 생산은 36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산업부는 “일부 부품 공급망 이슈와 주요 차종의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차질은 6월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기차 시장이 중동전쟁 영향에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IEA는 ‘글로벌 EV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25% 수준에서 올해 약 30%까지 오를 것으로 짚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정책 지원 및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2035년 전체 신차 판매 중 60%까지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배터리 가격 하락과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책이 앞으로 EV 시장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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