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데일리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6)’ 축사에서 “지금의 시장은 단순한 경기 순환의 국면이 아니라 기술과 산업, 자본의 흐름이 함께 바뀌는 구조적 전환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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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이러한 시기일수록 투자자나 투자기업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다양한 충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복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18.82%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기금 설치 이후 2년 연속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철저한 위험관리와 투자 다변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온 결과”라며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사모주식 분야에 대해 “AI 확산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신규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해외 사모투자의 경우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이 예상되는 아시아 등 신흥 지역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확대해 보다 다변화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대출 부문에서는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가 강조됐다. 김 이사장은 “투자자산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선순위 대출 중심의 분산투자를 강화함으로써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프라 투자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실물 인프라 수요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AI 확산이 단순한 기술 변화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전력망, 통신망 등 실물 인프라 전반의 투자 지형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는 물론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 등 발전 인프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와 같은 변동성 높은 투자환경에서는 투자수익만큼 중요한 것이 위험관리”라며 “국민연금은 내부 위기대응체계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 운영 뿐만 아니라 AI 딥러닝 기술을 기금운용 시스템에 접목해 국가·기업에 대한 조기경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 변화의 시대에는 과거의 성공 공식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더 긴 호흡의 시각과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안목과 책임 있는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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