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으로 이름을 알린 교토부 야와타(八幡)시의 가와타 쇼코(35) 시장이 오는 9월 전후로 출산 휴가를 갈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일본에서는 남성 지자체장이 배우자 출산에 따라 육아휴직을 쓴 적은 있지만 현직 여성 지자체장의 출산 휴가는 일본 최초 사례로 보인다"며 "가와타 시장은 출산 전 6∼8주, 출산 후 8주간 휴가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노동기준법은 출산 전 최소 6주, 출산 후 8주로 출산휴가를 규정하고 있지만 시장에게는 노동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고 야와타시 조례에 시장 출산휴가에 대한 규정이 없는 가운데 직원은 출산 전후 각각 8주의 휴가를 쓰도록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가와타 시장은 출산 휴가 기간 부시장에게 직무 대리를 맡기고 중요한 안건이 있을 때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온라인 회의에 참석하고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을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여성의 활약이 강조되는 가운데 관리직이나 조직 수장이라도 출산휴가, 육아휴가를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성들이 도전하기 쉬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작년 12월 결혼한 뒤 올해 1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동안은 프라이버시를 버리고 무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달려온 매일이었다"며 "앞으로는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는 본보기가 되도록 매진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와타 시장은 지난 2023년 11월 33세의 나이로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일본 역대 최연소 여성 시장이 됐다.
그는 교토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2015년 교토시에 들어가 생활보호 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그 뒤 자민당 소속 산토 아키코 참의원 의원의 비서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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