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20분기 중 18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1.87달러, 매출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EPS 1.76달러, 매출 788억6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0분기 중 18분기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gentic AI)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AI 공장 구축이 놀라운 속도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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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치 역시 강력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을 910억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86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전망에는 중국발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저명한 기술주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또 한 번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수요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어 계속 가속화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은 기술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데이터센터 매출 급증…中은 변수
이번 실적에서는 특히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이 전년비 두 배 늘어난 752억달러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한다. 시장 전망치는 731억3000만달러였다.
이중 하이퍼스케일러가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부문 매출은 38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나머지 370억달러는 인공지능 클라우드·산업·기업(ACIE)부문에서 나왔다. 이는 AI 클라우드,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연결된 부문이다.
진 먼스터 딥워터자산운용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이번 분기 매출 증가세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매출에 대해서는 “일부 변수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토니 왕 T로우프라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에이전트형 AI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자원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이는 (엔비디아에 대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적 발표와 함께 엔비디아는 8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분기별 현금 배당금도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인상한다. 엔비디아는 1분기 486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했는데 이는 전년 261억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정규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0%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26% 하락한 220.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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