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월드컵 복귀를 앞둔 네이마르가 작은 부상으로 산투스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첼시에서 맹활약한 주앙 페드루는 깜짝 탈락했다. 그리고 네이마르도 명단에 포함됐다.
네이마르에게는 의미가 큰 복귀였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알 힐랄에서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와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출전하는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끝내 브라질 대표팀 복귀에 성공했다.
네이마르도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산투스 TV’와 인터뷰에서 “몇 시간 동안 울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내 이름이 호명됐을 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노력을 견뎌낸 보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귀 발표 직후 우려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 “카를로 안첼로티가 네이마르의 월드컵 출전을 발표한 지 48시간 조금 넘게 지났을 뿐인데, 브라질 팬들은 이미 큰 놀람을 겪었다. 마지막 경기 이후 불편함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산투스가 알린 것처럼 부상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월드컵 출전이 흔들릴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산투스의 건강 부문 코디네이터 호드리고 조가이브는 네이마르가 2026 월드컵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하는 5월 27일에는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가이브는 브라질 ‘Ge’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종아리에 작은 부상이 있다. 부종이다. 하지만 우리의 계획에 따르면 그의 회복은 다음 주 대표팀에 합류할 때 뛸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부상 여파로 네이마르는 산투스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산 로렌소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산투스는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하기보다 회복과 관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브라질 현지에서도 우려는 크지 않은 분위기다. 브라질 언론은 산투스가 네이마르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관리해 대표팀 합류와 월드컵 본선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복귀의 기쁨을 누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현재로서는 큰 악재보다는 관리 차원의 결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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