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527억 달러를 기록하며 5월 중순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64.8% 급등한 수치로, 2022년 386억 달러였던 종전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이번 수출 호조의 핵심 동력은 단연 반도체다. 220억 달러어치가 해외로 팔려나가며 증가율 202.1%를 달성했고, 이 역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41.7%까지 치솟아 1년 전보다 19.0%포인트 확대됐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305.5%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석유제품과 철강제품 수출액도 각각 46.3%, 14.3% 늘어났다. 다만 승용차는 10.1% 하락하며 두 달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만향 수출이 110.4% 급증했고, 중국 96.5%, 미국 79.3%, 베트남 70.2%, 유럽연합 21.7% 등 주요 교역국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상위 3개국인 중국·미국·베트남이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늘어난 13.5일임을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52.6% 증가한 셈이다.
수입 측면에서는 총 416억 달러가 유입되어 29.3%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 116.2%, 석유제품 58.6%, 반도체 55.5%, 원유 26.4%, 기계류 11.9%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 부문 수입 부담이 두드러졌다. 원유·가스·석탄을 합친 금액이 23.9% 뛰었는데, 원유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40억 달러대를 유지하다 5월 들어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입국별로는 베트남 43.9%, 중국 42.1%, 유럽연합 41.9%, 미국 24.6%, 일본 23.8%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수출이 수입을 크게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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