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테라파워·HD현대중공업과 맞손…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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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테라파워·HD현대중공업과 맞손…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 속도

직썰 2026-05-21 09:04:48 신고

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오른쪽부터)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관련 기업의 주요 경영진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오른쪽부터)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관련 기업의 주요 경영진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직썰 / 임나래 기자] 현대건설이 첨단 차세대 원자로 분야로 보폭을 넓히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테라파워(TerraPower), HD현대중공업과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의 상업적 배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강석주 HD현대 전무,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나트륨 사업과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원자력 기업이다. SFR은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핵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파워는 미국 최초로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고, 와이오밍주에서 345㎿ 규모의 ‘케머러 1호기’ 착공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HD현대그룹은 2022년 3000만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나트륨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해왔다. 케머러 1호기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과 공급망 확장에도 나서며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을 비롯한 다수의 원전 EPC 수행 경험과 SMR 관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협약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향후 나트륨 후속 상업호기의 EPC 수행 참여를 위해 테라파워, HD현대중공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4세대 원자로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의 원전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라파워와 메타의 협약에서도 알 수 있듯 SFR은 최근 급증하는 AI 인프라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테라파워의 첨단 원전 기술과 HD현대중공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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