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선보인 대표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의 실제 출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양산을 시작했으나 실제 출고는 오는 2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출시 직후 전시장 반응과 계약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객 인도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초반 판매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가격 인상으로 인해 테슬라 모델 Y와 르노 필랑트 등 가격대가 겹치는 모델들이 소비자 선택지에 포함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가진 대표 모델이다. 다만 소비자 비교 대상이 기존 국산 준대형 세단에만 머물지 않고, 전기 SUV와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세단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더 뉴 그랜저의 상품성이 여전히 강점이지만, 5천만 원 안팎 예산을 가진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이전보다 넓어진 상황이다.
특히 테슬라 모델 Y는 전기 SUV라는 상품성과 충전 인프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르노 필랑트 역시 가격대와 상품성 측면에서 신형 그랜저와 비교될 수 있는 모델로 거론된다. 신형 그랜저가 기존 고객층을 안정적으로 흡수하면서도 새 경쟁 차종과의 가격 비교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출고 일정과 초기 고객 반응이 중요해졌다.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질 경우, 실제 차량을 받은 고객들의 반응과 전시장 평가가 향후 판매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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