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비상’ 콩고민주공화국, 월드컵 사전캠프 전격 취소…벨기에로 훈련지 변경, FIFA도 상황 예의주시 “선수단 건강·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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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비상’ 콩고민주공화국, 월드컵 사전캠프 전격 취소…벨기에로 훈련지 변경, FIFA도 상황 예의주시 “선수단 건강·안전 최우선”

스포츠동아 2026-05-21 07:4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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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이 3월 자메이카와 경기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이 3월 자메이카와 경기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에볼라 확산 여파로 콩고민주공화국이 2026북중미월드컵 사전캠프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DR콩고가 자국 내 에볼라 확산 사태로 인해 수도 킨샤사에서 예정됐던 월드컵 사전캠프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내 에볼라 확산 상황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BBC에 따르면 현재까지 600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139명의 의심 사망자가 보고됐다.

결국 콩고민주공화국축구협회는 대표팀의 훈련 장소를 유럽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제리 칼레모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 대변인은 “킨샤사 캠프는 취소됐다. 대표팀은 벨기에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6월 3일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이후 스페인으로 이동해 6월 9일 추가 평가전을 소화하며 월드컵 준비를 이어간다.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에 속한 콩고민주공화국은 포르투갈,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과 경쟁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FIFA 대변인은 “FIFA는 에볼라 확산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축구협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선수단이 모든 의료 및 안전 지침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긴급 공중보건 규정을 발동해 최근 21일 이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했다. 우선 30일 동안 적용되며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다만 월드컵 참가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이 적용된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단 전원은 해외에서 뛰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액셀 튀앙제브(번리), 아론 완비사카(웨스트햄), 요안 위사(뉴캐슬)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도 유럽에서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칼레모 대변인은 “선수단 가운데 최근 자국으로 돌아간 선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은 3월 플레이오프에서 자메이카를 꺾고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6월 18일 미국 휴스턴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이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콜롬비아(6월 2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우즈베키스탄(6월 28일)과 맞붙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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