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협상 최종단계" 한마디에…국제유가 100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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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협상 최종단계" 한마디에…국제유가 100달러선 붕괴

뉴스로드 2026-05-21 07:3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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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떠있는 선박들을 오만에서 바라본 모습/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떠있는 선박들을 오만에서 바라본 모습/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에 접어들었다고 공개 언급한 직후 유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63% 떨어진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66% 하락한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유가 하락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군사적 긴장 경고와 동시에 외교적 해법 진전에 대한 신호가 함께 나오자, 투자자들은 원유 공급 차질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측도 긴장 완화 메시지를 내놨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이 주변국들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행을 위한 규약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의지가 공개적으로 표명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설령 미·이란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전 세계적인 원유 공급 부족 문제가 단번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제재 해제와 생산·수출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차가 불가피하고, 이미 누적된 공급 차질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시티그룹은 전날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장기적인 공급 차질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도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상태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200달러선에 육박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긴장 완화 기대와 구조적인 공급 불안 우려가 맞부딪치면서, 유가는 당분간 정치·외교 변수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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