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리유일 감독은 경기장에서 자신들을 향해 응원을 보낸 남북공동응원단과 관련된 이야기에 또다시 말을 아꼈다.
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최금옥과 김경영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고 2-1 역전승을 거뒀다.
내고향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를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도쿄 베르디(일본)와 맞붙는다.
이날 내고향은 전반전 초반부터 수원FC위민의 공세에 고전했다. 내고향으로서는 전반전에 실점을 내주지 않은 게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로 전반전은 일방적이었다.
후반전 초반 내고향이 수원FC위민의 최전방 공격수 하루히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같은 흐름으로 전개되는 듯했다.
그러나 내고향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내고향은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최금옥의 헤더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어 후반 22분에는 에이스인 김경영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예경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위기도 있었지만,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실축하는 행운이 따르면서 적지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유일 감독은 "감독으로서 좋게 본 것은 모든 선수들이 비가 많이 오고, 상대 경기장에서 하는 조건에도 모두가 높은 정신력을 발휘하고 마지막까지 팀의 전술을 살리기 위해 잘 한 것"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리 감독은 그러면서 "전술적으로 보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첫 경기는 어렵기 마련이다. 문제점이 많다. 남은 기간에 그런 부분에 대한 훈련을 강화해서 결승에서는 더 훌륭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훈선수로 지목돼 마이크를 잡은 결승골의 주인공 김경영은 "오늘 경기는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 열심히 달린 덕에 오늘 경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내고향을 향해 응원을 보낸 공동응원단과 관련된 질문에는 또다시 말을 아꼈다.
리 감독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경기가 격렬했다. 감독으로서 경기에만 집중하느라 의식하지 못했다. 축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느낀다"고 했다.
수원FC위민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요구하자 리 감독은 "이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4강에 올라온 팀은 모두 강한 팀"이라며 "수원FC위민 역시 많은 선수들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결승도 있다. 우리는 경험이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좋은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감독으로서의 마음"이라며 내고향 선수들이 수원FC위민과의 경기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랐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김민종 6억 롤스로이스, 미담에서 폭로까지…"허위사실" 선 그었다
- 2위 이요원 "잘생긴 남편? 필요없어...돈 없는 것이 최악"
- 3위 158cm '日 피겨 왕자', 최고 미녀 스케이터와 '동거 중'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