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의 마법사, 까르띠에가 펼친 워치스 앤 원더스 2026 워치메이킹의 신세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형태의 마법사, 까르띠에가 펼친 워치스 앤 원더스 2026 워치메이킹의 신세계

에스콰이어 2026-05-21 00:00:00 신고

Cartier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PRIVÉ CRASH SKELETON

1967년 ‘스윙잉 런던’ 시대에 탄생한 크래쉬는 시계 디자인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비대칭 케이스로 꼽힌다. 까르띠에의 셰이프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받지만, 극도로 적은 생산량과 높은 컬렉팅 수요 덕분에 오리지널 크래쉬는 예술품에 가까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26년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 3부작 중 하나로 공개된 새로운 크래쉬 스켈레톤은 고유의 미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이다. 새롭게 개발한 핸드와인딩 칼리버 1967 MC는 기존 1916 MC에 디테일을 더한 크래쉬 전용 무브먼트로 비틀린 케이스 형태에 맞춰 브리지와 기어 트레인을 재구성했다. 로마 인덱스가 브리지 역할까지 하는 특유의 구조를 유지하며, 더욱 과감한 오픈워크와 곡선형 구조를 통해 내부가 녹아내리는 듯한 왜곡 효과를 강조했다. 변화의 핵심인 트랑블라주 해머드(Tremblage Hammered) 피니싱은 브리지를 직접 두드려 입체적인 질감을 만드는 전통 기법이며 긴 시간의 공정을 거친다. 플래티넘 케이스와 버건디 카보숑 크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을 조합해 크래쉬 특유의 미감을 완성했다.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PRIVÉ TANK NORMALE

신작 탱크 노말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오리지널 탱크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1917년 루이 까르띠에가 전차를 위에서 내려다본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최초의 디자인에 가장 가까운 형태다. 이후 등장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와 상트레, 프랑세즈 같은 다양한 파생형의 출발점에 해당한다. 이번 프리베 컬렉션 버전은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플래티넘 케이스로 선보였다. 버건디 컬러의 로만 인덱스와 레일웨이 미니트 인덱스, 루비 카보숑 크라운을 조합해 프리베 컬렉션의 공통된 분위기를 강조한다. 케이스는 가로 25.7mm, 세로 32.6mm, 두께 6.85mm로 초기 탱크 특유의 슬림하고 우아한 비율을 유지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브레이슬릿이다. 빈티지 탱크 브레이슬릿에서 영감을 받은 7연 링크 구조를 적용해 물이 흐르는 듯한 유연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무브먼트는 소형 핸드와인딩 칼리버 070을 탑재한다. 기능적으로는 심플한 타임온리지만 복잡한 기능보다는 손목 위에서 완성되는 균형에 집중했다.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PRIVÉ TORTUE CHRONOGRAPH MONOPOUSSOIR

2026년 공개된 프리베 컬렉션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모델은 똑뛰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다. 똑뛰는 산토스와 또노 워치 다음으로 오래된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워치 디자인 중 하나로, 거북이 등딱지가 연상되는 유려한 곡선형 케이스가 특징이다. 여기에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928 MC를 탑재했으며, 작동은 고전적인 모노푸셔로 제어한다. 이번 신작의 핵심은 1998년 CPCP(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시절의 전설적인 ‘Big XII’ 다이얼을 현대적으로 되살렸다는 점이다. 다이얼 상단을 지배하는 거대한 XII 로마숫자와 주변을 둘러싼 비즈 형태의 아워 인덱스 구성을 재현했으며, 이는 컬렉터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똑뛰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의 귀환으로 평가받는다. 장난기와 우아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다이얼 구성은 똑뛰 컬렉션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아니 할터와 프랑수아 폴 주른 같은 독립 시계제작 거장들이 참여했던 기술적 유산을 계승하며 까르띠에가 하이 워치메이킹 브랜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SANTOS-DUMONT

산토스 뒤몽 컬렉션은 새로운 메탈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1920년대 까르띠에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브레이슬릿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브레이슬릿은 총 394개의 아주 작은 링크로 구성된 15열 메시 구조다. 각 링크는 약 1.15mm 두께로 제작되며 개별 가공과 피니싱, 조립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인 스포츠 워치 브레이슬릿보다 훨씬 얇고 유연한 구조이며 케이스와 이질감 없이 이어져 마치 실크나 패브릭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히든 클래스프를 적용해 시계 전체가 하나의 금속 오브제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케이스는 LM 사이즈로 플래티넘과 옐로 골드 소재로 선보인다. 다이얼은 실버 컬러, 멕시코산 화산석인 옵시디언의 옵션도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 산토스 드 까르띠에보다 얇으며, 브레이슬릿 중심의 구조와 편안한 착용감, 까르띠에 매뉴팩처의 전문성이 한데 모인 피니싱 방식이 돋보인다.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ROADSTER

2002년 등장한 로드스터는 경량 오픈 톱 스포츠카를 뜻하는 이름처럼 속도감과 유선형 케이스를 강조한 컬렉션이다. 자동차에서 영감받은 토노 케이스와 데이트 윈도의 사이클롭스 렌즈에서 자연스럽게 크라운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잠시 자취를 감췄다가 2026년 새롭게 등장한 로드스터는 오리지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디테일을 세밀하게 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형 로드스터는 미디엄과 라지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며, 유선형 케이스를 좀 더 슬림하게 다듬었다. 베젤에는 리벳 디테일을 적용해 초기 로드스터 특유의 개성을 가져왔다. 다이얼은 1950년대 자동차 속도계에서 영감을 받은 동심원 패턴과 전통적인 오버사이즈 로만 인덱스를 조합했다. 최근 탱크나 산토스 컬렉션에서 보여준 것처럼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디테일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브레이슬릿으로 주로 소개되었던 과거와 달리 러버 밴드 같은 소재와도 짝을 이룬다. 무브먼트는 라지 모델에 칼리버 1847 MC, 미디엄 모델에 칼리버 1899 MC를 탑재했다.




©CARTIER ©ANAÏCK LEJART

©CARTIER ©ANAÏCK LEJART

BAIGNOIRE

우아하고 볼륨감 넘치는 오벌 케이스의 베누아는 욕조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여성 워치 컬렉션의 하나다. 신작은 베누아 뱅글 워치의 구조를 베이스로 시계와 주얼리의 대표적인 장식 기법인 끌루 드 파리를 시계 전체에 적용했다. 끌루 드 파리는 피라미드 형태의 작은 돌기가 반복되는 전통적인 기요셰 패턴으로 까르띠에는 오랫동안 이를 사용해왔다. 이번 모델은 베젤이나 다이얼에 기요셰 패턴을 새기는 수준이 아니라 다이얼, 케이스, 브레이슬릿 전체를 동일한 질감으로 감쌌다. 곡선형 베누아 케이스에 맞춰 패턴의 비율과 간격을 세밀하게 조정했으며, 각각의 돌출부를 핸드 폴리싱해 빛이 닿을 때마다 강한 음영의 입체감을 연출한다. 신작은 옐로 골드 케이스 버전과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의 두 가지로 선보인다. 전자는 끌루 드 파리가 만든 조형감을 강조하며, 후자는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하이 주얼리 워치를 지향한다. 시계와 주얼리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까르띠에의 감각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Copyright ⓒ 에스콰이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