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최고 40㎜가 넘는 봄철 기습 호우가 쏟아지면서 경기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비상 대응에 나섰다. 특히 21일 새벽까지 경기 서해안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안산·시흥·김포·화성 등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평택·연천·파주 등 3개 시·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자정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 5시 기준 과천과 안산에 각각 41.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를 뿌렸다. 이어 화성 37㎜, 군포 36.5㎜, 수원 35.6㎜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 역시 과천이 8.5㎜로 가장 많았고 수원이 8.2㎜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된 7개 시·군의 하천 진·출입로 956개소를 전면 통제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공무원 등 478명이 투입돼 비상 1단계 및 초기 대응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1일 늦은 오후인 오후 6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1일 새벽 4시까지가 이번 호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서해안이 30~80㎜, 경기 남부 지역이 20~60㎜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호우 및 강풍에 대비한 특별 지시사항을 긴급 하달했다. 김 지사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상황관리와 함께 지하차도, 지하공간, 하천변 산책로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호우 강도에 따라 비상 근무 단계를 즉각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