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장 후보들, 선거 막판 기류 속 산업정책·공항 등 격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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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장 후보들, 선거 막판 기류 속 산업정책·공항 등 격돌 (종합)

나남뉴스 2026-05-20 16:2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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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시장 보궐선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주요 후보들의 현장 행보와 상호 공방이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을 찾아 지역 내 6개 산단 대표들과 아침 식사를 겸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제조업 위기 타개와 산단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도권 쏠림과 대기업 철수, 젊은 인재 이탈로 대구 제조업 기반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노후화된 산단 환경과 부족한 교통망,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책도 요청됐다.

김 후보는 청년층 유출의 본질이 단순한 일자리 수가 아닌 성장 전망 부재에 있다고 진단했다. 주거·문화·교통 인프라가 산단에도 갖춰져야 청년 정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중장기 현안 체계화와 원스톱 행정 창구 구축을 약속했다. 공항·철도·산단을 연결해 대구를 제조·물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어 대구 엑스코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오후 일정으로 성서아울렛타운 상인회, 대구경북프랜차이즈협회, 대구사회경제연대, 동구 공산동 주민 간담회 등이 예정됐다. 의료기사연합회 지지 선언과 보건의료단체 협약식도 계획돼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아침 비로 인해 동대구역 출근길 인사를 취소하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열린 AI 로봇기업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글로벌로봇클러스터 소속 기업인 17명이 자리를 함께해 지역 로봇산업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로봇 허브 도시임에도 지원이 축소되고 있다며 CES 2026 예산 삭감,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 간 단절, 인재 유출, 소통 단절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추 후보는 소통 부재가 경제·문화·산업계 전반에서 공통 지적된다며 시장이 직접 움직여야 조직 전체가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AI·로봇 분야 전담 보좌관 배치와 민간 전문가의 정책 결정 참여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당선 시 인수위에 로봇 전문가를 포함해 산업 비전을 함께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대구유림회 회장단, 법인택시협의회 간담회를 거쳐 경북대 의정활동연구회 청년 토크쇼, TK정치혁신연대 발표회 참석이 이어졌고,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17명의 지지 선언도 예정됐다.

투표일이 다가오며 두 후보 간 정책 공방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양측 모두 대구경북신공항의 국가 재정 추진을 주장하면서도 상대방을 향한 비판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전날 유튜브 출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신공항 예정지 방문이 사업 관심을 보인 것이라며, 추 후보가 기재부 장관 재직 시 신공항을 국가사업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채널에 출연한 추 후보는 대통령에게 국가 주도 추진 확답을 요청했으나 '안타깝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고 반박했다.

양 진영 대변인들은 국민의힘 탈당 당원의 김 후보 지지 선언을 두고 숫자 등 사실관계를 놓고 설전을 벌이며 지지층 결집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 후보 측은 추 후보 선대위 명의 임명장이 민주당 당원에게까지 발송됐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추 후보 측은 요청자 확인 미비에 따른 일이라며 재발 방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이날 대구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기자회견에서 청년 유출과 산업 정체, 시민 삶의 어려움이 지난 30년간 거대 양당을 선택한 결과라며 새로운 선택을 호소했다. 동시에 발표한 성명에서는 군위 통합신공항에 30조원 이상을 투입하면서도 불확실한 사업에 대구 미래를 맡기는 도박을 중단하라며 전면 재검토를 제안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게 정치적 목적의 공항 공약을 멈추고 시민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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