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산업 기초 분야서 고유가 영향 빠르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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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산업 기초 분야서 고유가 영향 빠르게 나타나"

연합뉴스 2026-05-20 15:5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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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중동 정세 불안이 일본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등 산업 기초 분야에서 고유가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우에다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CG)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CG)

[연합뉴스TV 제공]

우에다 총재는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고유가 영향에 대해 "산업 상류부터 중류에 이르는 물가 전가나 빠르다"며 플라스틱 등 석유 화학 제품을 예시로 언급했다.

그는 또 장기 금리에 대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8일 한때 2.8%에 도달하며 약 29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채권 가치 하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장기 금리 상승 관련, "배경으로서 가장 큰 것은 시장 참가자 사이의 인식(의 변화)"라며 "일본의 선행 경제, 물가 정세, 금융·재정 정책에 대한 견해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다음 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액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현행 계획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0.75%인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G7 회의에서 우에다 총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도 만났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 뒤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에다 총재가 일본의 금융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며 "일본 경제의 기초는 강고하며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방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미일 모두가 과도한 (환율) 변동은 부적절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G7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외환 시장에서의 일본 대응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이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이달 초 황금연휴 직전 약 5조엔(약 46조3천억원)에 달하는 엔화를 매수한 데 이어 연휴 중에도 세 차례에 걸쳐 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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