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동반 연금 수령 가구 93만쌍 돌파…월 554만원 받는 커플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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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반 연금 수령 가구 93만쌍 돌파…월 554만원 받는 커플도 등장

나남뉴스 2026-05-20 15:0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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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함께 준비한 부부들의 국민연금 동시 수령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부부의 날(21일)을 앞두고 관련 통계를 19일 공개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노령연금을 함께 받는 부부는 93만쌍에 달한다. 2020년 42만8천쌍이었던 수치가 5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어오른 셈이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대비 비중 역시 19.4%에서 28.5%로 9.1%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에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자리한다. 소득이 없더라도 임의가입 제도를 통해 연금 수급 자격을 확보하는 사례도 늘었다. 실제로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 중 여성 비율은 2020년 35.2%에서 지난해 40.3%까지 올랐다.

부부가 합산해 받는 월평균 금액도 크게 높아졌다. 2020년 81만원 수준이던 평균액이 현재 120만원으로 약 1.5배 증가한 것이다. 수급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월 100만원 미만이 42만2천여쌍으로 가장 많고, 100만~200만원대가 40만7천여쌍, 200만~300만원대가 9만5천여쌍 순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액 수급 부부의 급증이다. 월 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는 2017년 단 3쌍에 불과했으나 2020년 70쌍을 거쳐 현재 6천6백여쌍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4년 전 대비 94배에 이르는 증가폭이다. 이 중 400만~500만원 구간에 442쌍이, 500만원 초과 구간에 5쌍이 포함되어 있다.

가입 기간 확대가 연금액 증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월 300만~400만원을 수령하는 부부의 평균 합산 가입 기간은 670개월로, 100만원 미만 수급 부부보다 2.3배 길다.

가입 기간이 가장 긴 부부는 합산 902개월을 채웠다. 남편과 아내가 각각 451개월씩 동일하게 가입해 남편은 월 159만원, 아내는 월 129만원을 수령 중이다. 1988년 제도 도입 시점부터 가입을 시작한 이 부부는 임의계속가입과 보험료 반납·추납 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부부 합산 최고액 기록은 월 554만원이다. 총 677개월 가입한 이 부부 중 남편은 333개월 가입으로 265만원을, 아내는 344개월 가입으로 289만원을 각각 받고 있다. 수령 시기를 5년 미루는 연기연금 제도를 선택해 금액을 높인 것으로 복지부는 설명했다.

진영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두 사람이 함께 적립한 연금이 노후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임의가입 등 제도를 적극 활용해 부부가 공동으로 미래를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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