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삼천당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오후 1시 55분 전 거래일 대비 5.71%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장중 21만4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9조45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총 66위에 그쳤던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올해 570% 가까이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ALG 제조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출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미·중 갈등으로 중국의 태양광 장비 대미 수출이 제한될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하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급감했다.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신규 공정 대응 장비 확대가 중장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고려할 때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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