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노조 총파업 현실화 우려에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에서도 노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후 1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63%) 내린 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27만800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28만25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26만350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에서도 임금 및 성과급 문제를 놓고 합의에 실패했다. 중노위는 노조 측은 조정안을 받아들였지만 사측이 수락 여부를 확정하지 않으면서 사후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중노위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은 끝내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2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노조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며 "성과급 규모와 내용 상당 부분을 수용했음에도 추가 요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노사 갈등이 단기 변수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 모멘텀이 경쟁사 대비 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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