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 패배 인정 과르디올라…22년 기다린 아스널, 펩 왕조 마지막 시즌에 무너뜨렸다→UCL까지 더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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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 패배 인정 과르디올라…22년 기다린 아스널, 펩 왕조 마지막 시즌에 무너뜨렸다→UCL까지 더블 도전

엑스포츠뉴스 2026-05-20 11:4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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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왕좌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아스널이 무려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왕좌를 탈환했다.

동시에 지난 10년간 리그를 지배해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씁쓸한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끝까지 품격을 잃지 않았다. 우승을 놓친 순간에도 그는 경쟁자를 인정하며 이번 시즌을 정리했다.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진 경쟁 끝에 결정됐다.

아스널은 이미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82점을 확보했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본머스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맨시티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본머스와 1-1로 비기며 결정적인 승점 2점을 놓쳤고, 이 결과로 아스널의 우승이 확정됐다. 

전반 39분 신예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의 감아차기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엘링 홀란의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건졌지만, 그것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른바 '무패 우승'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시즌 이후 무려 2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 이후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던 아스널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그 사이 프리미어리그의 주인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첼시가 전성기를 누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도약했으며, 이후에는 맨시티가 사실상 왕조를 구축했다. 레스터 시티의 기적 같은 우승과 리버풀의 부활도 있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늘 그 흐름을 지켜보는 입장에 머물러야 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뜻깊다.

특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연속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맨시티와의 경쟁에서 번번이 밀리며 마지막 턱 하나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은 아르테타를 향한 신뢰를 유지했고, 그 시간과 인내가 결국 결실로 이어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을 이끈 7번째 시즌에 우승을 달성하며, 스페인 출신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아스널은 오는 25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으로 시즌 최종 38라운드를 치르며, 이때 에밀리앙 드 코아프레 파크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올리게 된다.

그리고 모든 시선은 5월 31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향한다. 아스널은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클럽 역사상 첫 유럽 정상 도전에 나서며 더블 달성에 도전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우승 확정 순간, 아스널 선수단은 훈련장에서 본머스와 맨시티의 경기를 지켜보다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끌어안고 춤을 췄고, 이후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대형 판지 모형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팬들 역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인근과 북런던 전역에서 폭발적인 환호로 22년의 기다림을 터뜨렸다.

이번 아스널의 우승은 사회 각계의 축하 메시지를 이끌어냈다.

아스널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전 감독 벵거는 구단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냈구나. 챔피언은 다른 이들이 멈출 때도 앞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당신들의 시간이다. 이제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라"라고 전했다.

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케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X에 "아스널을 위한 22년의 긴 기다림. 하지만 마침내,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왔다. 챔피언!"이라고 썼다.

런던 시장 사디크 칸도 "아스널 축하한다. 거의 10년 만에 우승한 첫 런던 클럽이자 22년 만의 우승"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번 결과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씁쓸한 마침표가 됐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2월 부임 이후 10년간 리그 우승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22-23시즌) 등 총 2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이지만, 마지막 시즌만큼은 리그 우승 트로피 없이 에티하드를 떠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는 상대를 향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켈에게 축하를 보낸다. 아스널은 정말 대단했다"며 "맨시티를 대표해 미켈과 모든 스태프, 선수들, 팬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근접했었다"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지만, 결과에 대한 인정은 분명했다.

과르디올라의 축하는 아르테타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아르테타는 과거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수석 코치로 일했던 인물이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던 두 감독이 이제는 리그 정상 경쟁에서 맞붙었고, 결국 제자가 스승을 넘어선 셈이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같은 인터뷰에서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계약이 1년 남아있다. 시즌이 끝나면 구단주와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현재 그의 후임으로는 과르디올라의 전 수석코치였으며, 전 첼시 감독이었던 엔초 마레스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마레스카는 지난 1월 첼시에서 물러난 뒤 현재 공백 상태다. 과르디올라 본인도 과거 마레스카에 대해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라고 칭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아스널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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