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겸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 6·3지방선거 후보자들과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스타벅스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을 언급하며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대표는 “5·18 때만 되면 국민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갖고 있지 않냐”며 “탱크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진압하던 그 장면들을 어떻게 커피 마케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후보자들은 스타벅스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매우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스타벅스 출입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폄훼 행위를 더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안 추진 의지도 밝혔다.그는 “독일 같은 경우 홀로코스트를 미화·옹호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며 “독일처럼 5·18이나 다른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조롱하거나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잔혹한 군사 진압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캠페인’이라고 지적하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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