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공급 지속에 전월비도 7.3% 떨어져…중만생종 정부 수매 확대 방침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산 양파의 단위면적당 수확량(생산단수)이 큰 폭으로 증가해 공급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수급조절을 위해 2천t 이상의 햇양파 수출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품 양파 1㎏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천89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447원)보다 22.64% 하락했다. 이는 전월 동기와 비교해도 7.3% 낮은 수준이다.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양파의 생산량 급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중만생종 양파의 생산단수는 10a당 7천186∼7천456kg으로, 평년 대비 최대 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이 악화하자 농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소속 농민들은 지난 15일 1㎏당 800원 수준인 최저생산비 보장을 촉구하며 전국 곳곳에서 양파밭을 갈아엎는 투쟁을 벌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저품위 양파의 밀어내기식 수출에서 벗어나 품질 좋은 햇양파를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선별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농협경제지주와 협력해 수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고품질 양파 경쟁력 제고방안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저장성이 없는 조생종 양파 368ha에 대한 시장격리를 완료했으며, 향후 중만생종의 정부 수매비축 확대와 소비촉진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산지 농협과 유통법인들도 홍수 출하를 자제하는 등 출하 조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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