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개막전 연속 부진의 징크스를 털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1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조재호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윤준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노종현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2로 아깝게 패하며 1회전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과거 프로당구(PBA) 투어에 데뷔 당시 조재호는 22-23시즌 개막전에서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을 향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23-24시즌 8강, 24-25시즌에 32강 등 성적이 점점 안좋았다가 급기야 지난 시즌에 128강에서 탈락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뜻밖의 개막전 징크스를 안게 된 조재호가 이번 시즌에 과연 이를 극복하고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첫 관문이었던 128강에서 하이런 12점과 연속 10점타, 애버리지 2.143 등 대포를 살려 무난하게 64강을 밟았다.
이날 조재호는 1세트를 초구부터 8점타를 터트려 11이닝 만에 15:4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3:3 동점이던 5이닝 후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끝내기 하이런 12점을 득점하며 1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조재호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3세트 초구에 4득점 후 2이닝 공격에서 대거 10점을 득점하고 14:0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재호는 5이닝에 뱅크 샷으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며 15:3으로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PBA 투어에서 조재호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4-26시즌에도 마지막 정규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두 시즌 연속 우승이 없다.
조재호의 마지막 우승은 23-24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 월드챔피언십'. 이 대회 이후로 2년 넘게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한 조재호가 과연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호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열리는 64강전에서 이정익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승부는 이번 64강전이 처음이다.
이정익은 프로당구 원년 멤버로 당시 2차 투어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에서 16강에 한 차례 오른 바 있다.
이번 개막전 128강에서 이정익은 이영훈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이정익은 1세트에서 9점 장타, 2세트에서는 하이런 11점타를 터트려 각각 15:0(5이닝), 15:13(10이닝)으로 승리했고, 3세트를 11이닝 만에 15:11로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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