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권 예금 절반 이상 수도권 집중…상속·인구 감소가 지방은행 압박
글로벌 증시 동향 (5월 19일 기준)
한일 양국 대표단이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협력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하고 있다/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한일 정상, 에너지 공급망 강화 합의…정책 대화로 구체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 불안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위기 상황에 대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열렸다.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천연가스가 오가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곳의 불안은 한국과 일본 모두의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양국은 일본이 제안한 ‘아시아 에너지·자원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POWERR Asia)’ 구상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비축 능력을 높이고, 한일 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앞으로 ‘한일 산업통상정책대화’를 새로 열고 실무 차원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한일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일본 은행권 예금 절반 이상 수도권 집중…상속·인구 감소가 지방은행 압박
일본의 은행권 예금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절반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닷컴에 따르면 일본은행 통계에서 2025년도 말 기준 도쿄와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1도 3현의 은행 예금 잔액은 모두 523조1339억 엔으로, 일본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는 대형 은행과 지방은행 등의 예금을 지점 소재지별로 집계한 것으로, 우체국은행과 신용금고는 포함되지 않았다. 도쿄의 예금 잔액은 394조 엔을 넘어 전국의 약 40%가 집중됐다. 1998년도 말 수도권 예금 잔액은 181조7634억 엔이었지만, 2025년도 말에는 2.9배로 늘었다.
예금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배경에는 지방에 살던 부모가 사망한 뒤 도시에서 생활하는 자녀에게 재산이 상속되는 흐름이 있다. 기업이 많은 수도권에서 경제 위기 이후 현금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지방 인구 감소와 인터넷은행 이용 확대가 이어질 경우 지방은행의 예금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예금은 은행 대출의 기본 자금인 만큼, 수도권과 지방 금융기관 간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글로벌 증시 동향 (5월 19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6만550.59로 마감해 -0.44%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265.36포인트 내린 수치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반등을 시도하며 6만1456.31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도세가 우세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AI·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고점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졌고,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장중 한때 6만256.33까지 밀리며 6만선에 다시 접근했지만, 종가는 6만500선대를 유지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9363.88로 거래를 마쳐 -0.65%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S&P500과 나스닥도 함께 하락했으며, 특히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7271.66으로 마감해 -3.25% 하락했다. 장 초반부터 미국 기술주 약세와 금리 상승 부담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고, 장중에는 7141.91까지 밀리며 7200선을 위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전반에 부담을 줬고, 외국인 매도세와 고환율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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