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은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 출연해 건강 문제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몬 문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지방간, 고지혈증 등 건강 이슈가 많아서 살을 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살이 오르고 나서는 주변 반응도 너무 좋고, 나 역시 짜증이 없어졌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신영은 다이어트를 멈추게 된 계기로 고 전유성과의 일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유성 선생님 간병을 했었다. 산소 마스크를 쓰고 계실 때 세 번 ‘탁탁탁’ 치시면 나를 부르는 신호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어느 날 선생님이 나를 부르시더니 ‘나 짬뽕이 너무 먹고 싶은데 못 먹는다. 그러니까 넌 좀 먹고 살아. 아끼지 말고 먹고 살아’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평생 선생님이 ‘빵 먹을래?’, ‘초콜릿 맛있는데 먹어볼래?’라고 권해주셨는데 나는 늘 ‘안 돼요’라고만 했다”며 “그게 선생님 마음에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내 지난 시간이 스쳐 지나가면서 ‘그냥 편하게 먹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요즘에는 산책도 못 나간다. 사람들이 ‘왜? 살 빼려고?’라고 하고 ‘걷지 마라’고 한다”며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신영은 할머니 성대모사 개인기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만난 가수들의 특징을 재치 있게 따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혜련과 권투를 하다 피를 봤던 사연, ‘세바퀴’, ‘청춘불패’, 라디오 진행까지 병행했던 전성기 시절의 살인적인 스케줄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특히 ‘세바퀴’ 시절 이경실, 조혜련 등 선배들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속마음도 털어놨다. 김신영은 “할머니와 자라다 보니 이경실, 조혜련 선배님들 같은 나이대 분들과 어떻게 가까워져야 하는지 잘 몰랐던 것 같다”며 “마흔이 넘고 나니 나도 두 선배처럼 후배들을 대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실은 “몇 년 전 신영이에게 전화가 왔다. ‘선배님 죄송해요. 고마운 거 알면서도 그땐 제가 어렸어요’라고 하더라”며 “그 이후에는 때 되면 고기도 보내준다. 이제 신영이가 우리를 받아주는구나 싶었다”고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김신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방송 활동으로 활약 중이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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