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지급 기준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려온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3차 사후조정 회의를 연다. 전날 오전 10시 시작된 2차 사후조정 회의는 14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날 오전 0시30분께 정회됐다. 중노위는 차수를 3차로 변경해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을 삼성전자 사측이 수용할지 여부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전날 정회 후 쟁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남아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사측이 조정안을 받아들이면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이후 노조가 조합원 투표에 부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측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거나 노조 투표에서 잠정안이 부결될 경우 협상은 다시 결렬 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협상은 사실상 총파업 전 마지막 절차로 평가된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뿐 아니라 국내외 공급망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도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동계와 산업계에서는 이날 오전 회의 결과가 삼성전자 파업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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