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반도체 대표주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주요 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점을 획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일 공개한 분석 결과,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낸 비금융사 249곳을 평가한 결과 SK하이닉스는 총점 800점 기준 648.3점으로 정상에 섰다. 고속성장과 투자, 건실경영 항목에서 골고루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평가는 8개 부문을 종합 분석해 순위를 매긴다.
615.4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전년과 동일하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에는 KT&G가 587.0점으로 지난해 7위에서 네 계단 뛰어올랐으며, 셀트리온 역시 584.0점을 받아 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563.9점으로 5위를 2년째 지켰고, 네이버(557.8점)·기아(557.6점)·삼성물산(549.5점)·삼성바이오로직스(549.2점)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카카오가 523.5점으로 10위에 진입하며 처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별 성적을 살펴보면,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의 고속성장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고려아연, 대한항공 순으로 평가됐다. 10조원 미만 기업군에서는 에이피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에이엠티, 두산, HD한국조선해양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대한항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인수합병 효과가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분야 최상위 5곳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현대자동차, LG화학이 꼽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한 해 설비투자 52조1천531억원과 연구개발 투자 37조7천548억원을 더해 총 89조9천79억원을 쏟아부으며 조사 대상 전체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다.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자동차, 기아, SK하이닉스가 5대 우량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4조5천570억원에 영업이익률 45.41%를 달성했는데, 세계 10대 제약사 중국 시노팜(매출 113조7천567억원, 영업이익률 2.79%)과 비교해 매출 규모는 4%에 불과하지만 수익성에서 42%포인트 이상 앞섰다.
지배구조 부문 공동 선두는 카카오와 KT&G가 차지했으며, LG이노텍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동 3위, 네이버가 5위를 기록했다. 건실경영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식품, 크래프톤, 에이피알이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일자리창출 우수 기업에는 서연이화, SK하이닉스, 네이버, SK인천석유화학,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이름을 올렸고, 양성평등 분야에서는 영원무역, 한세실업, 셀트리온, 오뚜기, 신세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 우수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 엘에스일렉트릭, KT&G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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