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기업 CJ가 후원하는 대회인 만큼 의미를 더 크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리는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승 도전이 펼쳐진다.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우승은 2023년 김주형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년 가까이 멈춰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저마다 강한 각오를 밝혔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이경훈은 “여기 오면 좋은 기억이 많다. 집처럼 느껴진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에서 부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지난해 부상으로 병가를 낸 뒤 올해 투어로 복귀했다. 그는 ”작년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 경기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오히려 전보다 좋아진 느낌“이라며 ”이번 대회를 끝내면 시즌 14개 대회 정도 남는데, 그 안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년 1월 소니오픈에서 개인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도 우승 갈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승한 지 3년이 넘었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 우승이 쉬운 건 아니지만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시우는 첫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018년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세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33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시우는 ”좋은 그룹에 들어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두 선수 모두 세계 정상급 선수라 배울 점도 많다. 셰플러와는 집도 가까워 평소에도 자주 같이 라운드하는데 대회에서도 함께 경기하게 돼 흥미롭다“고 말했다.
임성재 역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PGA 투어에서 우승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면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9주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몸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손목 부상 때문에 두 달 정도 쉬었던 만큼 지금은 대회를 많이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까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쌓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 코스에서 세 번째 경기인데 올해는 그린 등 바뀐 부분이 있어서 그런 점을 잘 신경 써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텍사스 출신 스타 조던 스피스, PGA 투어 통산 6승의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와 함께 22일 오전 2시43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주형과 노승열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발한다. 김주형은 21일 오후 9시 10번홀에서 캐머런 챔프,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와 함께 티오프하고, 노승열은 같은 시각 1번홀에서 더그 김(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경기한다.
CJ 추천 선수로 PGA 투어 무대에 나서는 배용준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출전한다. 23일 오전 3시49분 1번홀에서 트레이스 크로우(미국), 존 패리(잉글랜드)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