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우승에 실패했고, 본머스는 유럽대항전에 진출했다.
20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본머스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승점 78점에 머물며 리그 1위 아스널(승점 82)에 우승을 내줬고, 본머스는 승점 56점으로 창단 첫 유럽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본머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이바니우송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마커스 태버니어,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 하양이 공격을 지원했다. 타일러 아담스, 알렉스 스콧이 중원에 위치했고 아드리앵 트뤼페르, 마르코스 세네시, 제임스 힐, 아담 스미스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맨시티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엘링 홀란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제레미 도쿠, 마테오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실바, 앙투안 세메뇨가 2선에 자리했다. 로드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고 니코 오라일리, 마크 게히,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맨시티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세메뇨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컷백이 페널티박스 뒤로 흘렀고, 도쿠가 잡은 뒤 왼쪽 하단을 노려 시도한 슈팅은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잡아냈다.
맨시티가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12분 홀란의 스루패스에 이은 세메뇨의 슈팅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본머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 공격 진영에서 잇단 패스워크로 맨시티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는데, 태버니어가 중앙으로 내준 공을 이바니우송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문 위로 날아갔다.
맨시티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가 혼전을 야기했고, 홀란이 왼쪽 골문 가까운 곳에서 쇄도하며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본머스였다. 전반 39분 트뤼페르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보낸 공을 크루프가 잡은 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곧장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방에서부터 완벽한 전개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크루피는 로비 파울러, 로비 킨이 갖고 있던 10대 PL 데뷔 시즌 최다골 기록을 13골로 경신했다.
후반 들어 맨시티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분 세메뇨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수비 1명을 벗겨낸 뒤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보냈고, 적절하게 쇄도해 공을 이어받은 오라일리가 1대1 기회를 맞았으나 마지막 슈팅이 페트로비치에게 막혔다.
본머스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7분 아담스가 적절한 타이밍에 준 패스를 오버래핑한 트뤼페르가 이어받아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바니우송이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은 돈나룸마가 다이빙하며 옆으로 쳐냈다.
맨시티가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1분 코바치치, 실바, 세메뇨를 빼고 필 포든, 라얀 셰르키, 사비뉴를 넣었다.
본머스가 유려한 공격전개를 펼쳤다. 후반 15분 왼쪽으로 공을 전개한 뒤 트뤼페르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이바니우송이 뒷발로 눌러줬고, 쇄도하는 크루피가 때린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힐의 헤더와 하양의 슈팅은 모두 득점이 되지 못했다.
본머스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4분 하양이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돌파한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오라일리의 태클에 굴절돼 돈나룸마가 어렵사리 바깥으로 쳐냈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1분 본머스는 크루피를 불러들이고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도쿠를 빼고 오마르 마르무시를 넣었다.
본머스는 후반 39분 하양을 불러들이고 데이비드 브룩스를 투입했다. 브룩스는 후반 43분 태버니어가 왼쪽에서 절묘하게 크로스로 연결한 공을 브룩스가 슈팅했으나 공은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브룩스가 공을 다시 뺏어낸 뒤 내준 공을 이바니우송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본머스는 후반 44분 이바니우송과 스미스를 빼고 에네스 위날과 루이스 쿡을 넣었다.
브룩스가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45분 위날의 패스로 1대1 기회를 맞은 브룩스가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맨시티가 희망을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몇 번의 경합 끝에 로드리가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 공을 홀란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기적은 없었다. 맨시티가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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