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능력 재건 못 하게 하는 보장 절차 협력도 약속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을 향해,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라는 미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미국은 군사작전을 재개할 준비도 돼 있다고 압박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대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합의하는 것과 미국이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것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언급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핵무기 확산의 "첫 번째 도미노"가 돼 걸프 주변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 국가들의 핵무기 경쟁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수를 적게 유지하려고 하며, 바로 이 때문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대통령이 우리에게 이란과 적극적으로 협상하라고 지시한 상태"라며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란도 합의를 원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은 꽤 양호하지만 '옵션 B'도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군사 작전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즉각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그 길로 가고 싶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길을 갈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이란의 내부 분열을 꼽으며 "이란 측이 협상으로 정확히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지 파악하기가 때때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레드라인'과 관련,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며 "단순히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은 물론 수년 후에도 이란이 핵 능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절차에서 우리와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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