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서 장시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총파업 예고일 하루 전인 20일 오전 10시 조정을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
노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자정을 넘긴 20일 새벽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회의 진행 중 날짜가 20일로 바뀌면서 차수를 변경해 3차 회의를 진행했고, 오전 0시 30분께 정회했다.
회의는 20일 오전 10시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조정에 계속 임하기 위해 중노위에서 대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2일 1차 사후조정에 이어 18~19일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으나, 성과급 재원 산정 기준과 성과급 제도화 문제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19일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 일부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어려울 경우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은 양 당사자가 타결 가능성이 있다”며 자율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당초 19일 오후 7시 종료 예정이던 회의는 밤 10시 이후까지 연장됐고, 결국 자정을 넘겨도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중노위가 노사 자율 타결을 유도하기 위한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핵심 쟁점에서 최종 접점은 마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사측에서는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 부사장이,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조정은 박수근 중노위원장이 단독으로 맡았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현장과 노사 관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파업 돌입 전까지 조정 절차가 이어지는 만큼 20일 회의에서 중노위 조정안 수락 또는 노사 자율 합의가 이뤄질지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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