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프타 공급난에 생활필수품 가격 줄인상…생리용품·기저귀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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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프타 공급난에 생활필수품 가격 줄인상…생리용품·기저귀까지 확산

뉴스비전미디어 2026-05-19 22:5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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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동 정세 악화로 촉발된 나프타 공급난이 일본 생활필수품 가격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과자 포장재와 인쇄용 잉크 부족에서 시작된 원료난이 생리용품, 종이기저귀, 세제, 화장품 등 일상 소비재 전반으로 번지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1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생활용품 대기업인 카오는 오는 9월 이후 생리용품과 종이기저귀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 위해 소매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원유에서 추출되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생리용품과 종이기저귀에는 고흡수성 수지 등 나프타 기반 소재가 대량 사용된다. 또 세제와 화장품에 활용되는 계면활성제 역시 나프타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화학 원료다.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은 “나프타는 플라스틱, 접착제, 의료용품, 인쇄 잉크 용제 등 다양한 산업 제품 생산에 쓰이는 핵심 원료”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충격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내 생활용품 업계의 원가 부담도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카오는 이미 7월부터 의류용 세제와 스킨케어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며, 이후 생리용품과 기저귀 등으로 인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생활필수품의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일본 제지업체 Daio Paper는 오는 8월 납품분부터 종이기저귀와 생리용품을 포함한 전 제품 가격을 15%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Unicharm 역시 7월 이후 관련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나프타 공급난은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제과업체 Calbee는 일부 원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포테이토칩’ 등 14개 제품의 포장 인쇄 색상을 기존 다색 인쇄에서 2색 인쇄 방식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제품 품질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공급망 불안이 소비재 생산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매체들은 나프타 부족 현상이 인쇄 잉크와 용제 공급 차질로 이어지며 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료난이 장기화할 경우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 품목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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