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지분을 보유한 존 벨톤 가벨리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제는 ‘엔비디아 대 TPU’나 ‘엔비디아 대 AMD(AMD)’의 단순 대결이라기보다, 새로운 추론 작업들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 생태계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AI 시스템 학습(트레이닝)용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엔비디아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서면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시장의 수요가 실시간으로 질의에 답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추론용 AI 시스템 프로세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 시장은 기존 학습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전통적인 라이벌인 인텔(INTC)과 AMD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및 비용 민감형 작업에 더 적합한 프로세서를 앞세워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알파벳(GOOGL)은 자체 맞춤형 텐서 처리 장치(TPU)를 앞세워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강력한 도전자 구도를 형성했다. 아마존의 트레이니움(Trainium) 프로세서를 필두로 한 칩 사업 부문 역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약 19% 상승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2배 넘게 급등한 AMD, 인텔, 암(ARM)홀딩스는 물론 27% 가량 상승한 알파벳의 수익률도 하회하고 있다.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자체 인수한 추론 전문 스타트업 그로크(Groq)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와 AI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칩들은 엔비디아가 공언한 2027년 말까지 블랙웰 및 루빈 플랫폼을 통한 1조 달러 매출 전망치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1.33% 하락으로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36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79% 밀린 220.57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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