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랑 차이 없네"…한·미 금리차 축소에 원화채권 매력 낮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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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랑 차이 없네"…한·미 금리차 축소에 원화채권 매력 낮아지나

아주경제 2026-05-19 16:3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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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고유가와 물가 우려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한·미 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되며 원화 채권의 투자 매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751%, 10년물 금리는 연 4.210%로 마감했다. WGBI 편입 이후 외국인 국고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채 금리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수급 호재보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1분기 '깜짝 성장' 등이 더 크게 반영되며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시장은 올해 하반기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한·미 국채 금리차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이날 미국 3년물 국채 금리는 연 4.144%, 10년물은 연 4.613%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의 3년물 금리차는 현재 0.3%포인트대로 좁혀지며 2023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2년 7월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을 기점으로 역전됐다. 이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시장금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1~2%포인트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양국의 3년물 금리 역전 폭은 지난해 초 한때 1.9%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은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금리 역전 폭은 점차 줄었다. 올해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한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0.3%포인트대로 좁혀졌다.

한·미 금리차 축소는 통상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낮추고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곧바로 한국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미국채는 달러 기반 안전자산인 반면 한국채는 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노출돼 있어 일반적으로 더 높은 금리 메리트가 요구된다. 한국 국채 금리가 미국채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 채권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 역시 예상보다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패시브 자금 유입은 이어질 수 있지만 액티브 자금까지 크게 유입되려면 미국채 대비 금리 메리트와 환율 안정이 함께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금리 상승 폭과 속도가 가파르지만 유가와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최소 5월 금통위 경제전망과 점도표 확인 필요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일단 조심하고 보자는 심리가 우세하다"며 "아직 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이클에서 시장금리 상단은 국고채 3년물 4.00%, 10년물 4.40% 내외로 추정되며 최초 기준금리 인상 전후인 올해 3분기께 금리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금리는 대외금리와 당국의 시장안정 및 변동성 완화 의지에 영향 받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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