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조선 후기 왕세자 '효명' 새롭게 조명한 신작 6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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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조선 후기 왕세자 '효명' 새롭게 조명한 신작 6월 공연

이데일리 2026-05-19 13:50:36 신고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립창극단은 신작 ‘효명’을 6월 23~2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효명’은 춤과 음악으로 나라의 변화를 꿈꾸었던 조선 후기 왕세자 효명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세도정치가 극에 달했던 시대 속 예악정치(禮樂政治)를 통해 조선의 변혁을 도모했던 그의 파격적인 시도에 주목한다.

효명세자는 예술을 사랑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는 세도정치 아래 무너진 왕권과 궁중 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뚜렷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던 인물이다.

효명은 예(禮)로 질서를 세우고 악(樂)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정치 방식을 구상하며, 어머니 순원왕후의 사순 잔치를 계기로 궁중정재를 새롭게 정비해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고자 했다.

작품은 인물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전형적인 사건 중심 서사 대신 효명이 추구하던 예악 정치와 새로운 세계의 청사진에 집중한다. 현실 정치의 중심이 되는 궁궐과 조선시대 궁중 음악과 춤을 담당하던 장악원, 대장간 등 대비되는 공간 속 사대부·기생·무사 등 서로 다른 계층의 인물들이 등장해 각자의 욕망과 입장을 드러내고 충돌한다.

역사적 사실 위에 더해진 상상력은 극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권력 밖 폭력의 세계에서 살아온 살수(殺手) ‘묘묘’라는 가상의 인물은 궁에 들어와 효명을 제거하는 임무를 받게 되지만, 효명이 예술을 통해 그려내는 새로운 세상과 통치 방식에 감화돼 본연의 목적과 의지가 흔들린다. 연회의 대미를 장식할 효명과 묘묘의 공막무(검무) 준비 과정은 작품 내 긴장을 고조시키며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연출은 임지민, 극본은 이만희·유은선·임지민, 안무는 김재덕이 맡았다.

작창은 국립창극단 퇴단 이후 본격적인 창작자로 활동 중인 유태평양이 맡는다. 2016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10년간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그는 창작 영역까지 확장해 왔다. 음악은 이병훈과 김선이 맡아 궁중정재 음악에 현대적 리듬을 더했다.

작품의 중심인물인 ‘효명’과 ‘묘묘’는 이광복·이소연, 김수인·김우정이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효명에게 궁중정재를 가르치며 예악의 흐름을 전하는 인물 ‘창하’는 김미진이, 세도정치 아래 약화된 왕권의 시대를 살아가는 군주 순조는 이시웅이 맡는다.

어린 효명으로 여민혁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 이외에도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 청년단원,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현대무용 단체 모던테이블까지 합류, 총 66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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