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땀과 유분이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민이 생긴다. 바로 옷에 묻는 화장품 얼룩이다. 날이 더워지면 얼굴뿐 아니라 목이나 팔, 다리 등 노출 부위에도 화장품을 바르는 이들이 많아지는데, 이때 흰 티셔츠나 얇은 블라우스 옷깃에 화장품이 묻어 지저분해지기 쉽다.
특히 여름에는 땀이 비 오듯 흐르면서 화장품 성분이 평소보다 더 빠르게 옷감 속으로 스며든다. 물티슈로 급하게 닦아보지만, 오히려 얼룩이 넓게 번져 옷을 망치는 일도 허다하다. 그렇다고 얇은 여름 옷을 매번 세탁소에 맡기기에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들로 화장품 얼룩을 집에서 손쉽게 없애는 방법을 정리했다.
번지기 쉬운 아이라이너, ‘치약’으로 세척
눈 화장 도구인 아이라이너는 한 번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 까다로운 얼룩이다. 이때는 욕실에 있는 치약을 꺼내보자. 치약에 들어 있는 세정 성분과 미세한 알갱이들이 얼룩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라이너 자국 위에 치약을 조금 짠 뒤 물을 묻혀 살살 비벼주면 된다. 하지만 면 티셔츠나 얇은 옷감의 경우 너무 세게 비비면 섬유가 늘어나거나 상할 수 있다. 손가락 끝을 이용해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문지르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치약 거품을 충분히 헹궈내면 된다.
화장품 얼룩을 지울 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수칙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장품의 기름 성분이 옷감 사이사이로 깊숙이 스며들어 제거하기가 훨씬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화장품이 묻은 즉시 마른 상태에서 기름기를 먼저 녹여내는 습관이 깨끗한 옷을 오래 입는 지름길이다.
파운데이션은 ‘클렌징 오일’로 기름기 제거
피부 바탕 화장에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제품이 묻었을 때는 평소 세안할 때 쓰는 클렌징 오일을 써야 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기름기가 많아서, 같은 기름 성분을 가진 클렌징 제품으로 녹여내는 것이 가장 빠르다.
먼저 물을 묻히지 않은 마른 상태의 옷 위에 클렌징 오일을 직접 묻힌다. 그다음 물을 살짝 묻혀 문지르면 투명했던 오일이 우유처럼 하얗게 변하는데, 이때 화장품 성분이 옷감에서 떨어져 나간다. 주의할 점은 오일 자체가 옷에 남으면 또 다른 얼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마무리는 반드시 주방 세제로 한 번 더 씻어내어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립스틱 자국에는 ‘알코올 솜’이 효과적
입술 화장품인 립스틱이 옷에 묻었다면 소독용 알코올 솜을 써보자. 흔히 ‘알코올 스왑’이라 부르는 이 솜으로 얼룩진 부위를 가볍게 톡톡 두드리면 성분이 녹아 나오면서 자국이 옅어진다. 알코올이 화장품 성분을 잘게 쪼개서 분리해 주기 때문이다.
알코올 솜이 없다면 손 소독제나 뿌리는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수건이나 휴지로 세게 문지르면 얼룩이 번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두드려서 닦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알코올로 먼저 처치한 다음, 주방 세제를 묻혀 그 부분만 살살 빨아주면 붉은 자국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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