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응에안성 뀐랍 지구에서 대규모 LNG 복합화력발전 및 터미널 건설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를 본격 개시했다.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220km 거리에 위치한 이 부지에는 1.5GW급 발전소가 들어서며, 총 23억 달러(약 3조3천억 원)가 투입된다. 상업 운전 목표 시점은 2030년 12월이다.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제시한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구상이 실제로 구현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인접한 첨단산업단지로 공급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한국형 AI 풀스택' 가치사슬이 적용돼 베트남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 성사 과정에서 SK그룹 최고경영진은 베트남 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등 현지 지도부와 수차례 회동하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최태원 회장이 SEIC 모델의 청사진을 직접 제시하고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지원에 나서면서 수주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호앙 반 꽝 PV파워 의장, 레 느 린 사장, 타이 티 흐엉 TH그룹 회장, 응오 반 뜨 NASU 사장 등 컨소시엄 핵심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레 띠엔 쩌우 부총리, 도안 밍 후언 호치민 국립정치학원장 등 중앙정부 고위 관계자와 응우옌 칵 탄 응에안성 서기장, 보 쫑 하이 인민위원장 등 지방정부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추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베트남 전력 수급 문제 해결과 첨단산업 생태계 형성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PV파워, NASU 등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2030년 상업 운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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