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발전사 PV Power(Petro Vietnam Power), 현지 파트너 NASU (베트남 TH그룹 산하)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18일 베트남 응에안성 떤마이 지역에서 '뀐랍(Quynh Lap) LNG 프로젝트 실행 발표 및 기술 인프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를 비롯해 도안 밍 후언 호치민 국립정치학원장, 레 띠엔 쩌우 부총리 등 베트남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응우옌 칵 탄 응에안성 서기장, 보 쫑 하이 인민위원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울러 호앙 반 꽝 PV Power 의장과 레 느 린 사장, 타이 티 흐엉 TH그룹 회장, 응오 반 뜨 NASU 사장 등 컨소시엄 측 주요 인사를 포함해 총 3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뀐랍 LNG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응에안성 뀐랍 지구에 1.5G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대형 에너지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3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로, 2030년 12월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전력 생산을 넘어,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미래 산업 생태계 모델인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가 실현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근 첨단 산업 단지에 공급하고,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밸류체인을 적용해 베트남의 산업 고도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베트남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SK그룹의 현지 사업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성사 과정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베트남 당 서기장과 국가주석, 총리 등 현지 최고 지도부와 수차례 면담하며 적극적인 세일즈 경영을 펼치며 이번 수주의 결정적 토대를 마련했다.
보 쫑 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응에안성 정부뿐 아니라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전략에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중앙정부가 제시한 상업운전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지방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기반 시설 착공은 베트남의 전력난 해소와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자, 뀐랍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2030년 상업 운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PV 파워, NASU 등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뀐랍 사업을 발판 삼아 미래 베트남 내 대규모 발전 역량을 보유한 전기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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