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도미닉 솔란케의 복귀가 또 늦어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다. 상황은 유리해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강등권 경쟁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사실상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상대가 첼시라는 점은 부담이다. 토트넘은 최근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에서 극심한 약세를 보여왔다. 최근 20번의 첼시 원정에서 단 한 차례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잔류 확정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다.
공격진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토트넘의 고민은 분명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벤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카드가 부족했다. 히샬리송과 랑달 콜로 무아니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흐름을 바꿀 만한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첼시전 솔란케 복귀가 더욱 절실했다. 그러나 끝내 불발됐다.
솔란케는 이번 시즌 내내 몸 상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출전은 15경기에 그쳤다. 시즌 전반기에는 지속적인 발목 문제로 장기간 결장했고, 지난달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1-0 승리 당시에는 전반에 근육 부상을 당했다.
데 제르비 감독도 솔란케의 첼시전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결국 토트넘은 중요한 첼시 원정에서도 솔란케 없이 공격진을 꾸려야 한다.
솔란케의 결장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솔란케는 히샬리송보다 볼 소유와 연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뒷공간 침투에서도 위협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공격 선택지가 부족한 현재 토트넘 상황에서는 그의 부재가 더욱 뼈아프다.
반면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복귀가 가능하다. 비카리오는 탈장 수술 이후 회복을 마쳤고, 첼시전 출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 상태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전 기자회견에서 비카리오를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다만 선발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첼시전을 앞두고 비카리오와 안토닌 킨스키 중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해 “쉬운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비카리오는 넘버원이다. 하지만 현재의 몸 상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나는 안토닌 킨스키와도, 비카리오와도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킨스키 역시 최근 좋은 인상을 남겼다. 리즈전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팀을 구했다. 비카리오가 명목상 주전 골키퍼인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 감각과 최근 컨디션까지 고려하면 데 제르비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잔류 확정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첼시 원정이라는 어려운 무대, 솔란케의 결장, 골키퍼 선발 고민까지 여러 변수가 겹쳤다. 데 제르비 감독이 어떤 선택으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승점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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