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구독료가 게임업계 발목을 잡는다는 호소에 정부가 결제를 떠안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8일 '게임 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 공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접수 마감은 27일 오후 3시, 9일짜리 단기 공모다.
방아쇠는 지난 3월 수요조사였다. 게임업체 응답자의 81.9%가 AI 전환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구독료 부담을 꼽았다. 신용훈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협회장은 "이번 사업이 게임 개발자들의 AI 도구 활용 부담을 완화하고 제작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게임 제작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게임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답은 차등 지원으로 짜였다. 1~2인 기업 200곳 내외에 최대 500만 원, 3~10인 150곳에 최대 1000만 원, 11~20인 100곳에 최대 2000만 원, 21~50인 50곳에 최대 5000만 원이다. 국내산 AI 도구는 공급가액의 100%, 해외산은 90%를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간이다.
접수는 세 갈래로 나뉜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212곳 내외,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별도 분담,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가 144곳 내외를 받는다. 선정 방식은 공개 추첨이며, 선정사는 매월 AI 활용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당해 연도 콘진원 게임제작지원사업에 이미 뽑힌 기업은 신청 자격에서 빠진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K-게임의 글로벌화 및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 게임산업협단체와 함께 1인 개발자부터 중소 개발사까지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영기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부협회장은 "1~2인 개인사업자와 인디 스튜디오 비중이 높은 인디게임 분야 특성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콘진원은 5월 6일 모바일·개발자·인공지능·게임산업 4개 협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사업을 발족시켰다. 협약 체결 12일 만에 공모를 띄운 속도전이다.
Copyright ⓒ 게임와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