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입맛을 돋우는 산뜻한 주전부리가 간절해지는 시기다. 보통 옥수수는 쪄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옥수수를 길게 잘라 고기 갈비처럼 손으로 들고 뜯어 먹는 '옥수수 갈비(콘립)' 조리법을 활용하면 전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수분이 많고 아삭한 초당 옥수수는 생으로 먹어도 단맛이 강해, 짧은 조리만으로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이용하면 30분 만에 근사한 옥수수 갈비를 완성할 수 있다. 한입 베어 물 때마다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의 수분감과 고소한 버터 양념이 어우러져, 아이들 간식은 물론 어른들의 시원한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손쉬운 손질과 속성 익히기
초당 옥수수는 수분이 많고 알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심지가 매우 단단해 바로 칼질을 하면 힘이 많이 들고 위험할 수 있다. 이때 그릇에 옥수수를 담고 물 3큰술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먼저 돌리는 것이 비결이다.
살짝 익은 옥수수는 알이 부드러워지고 심지도 연해져 칼이 쉽게 들어간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옥수수를 반으로 자른 뒤, 다시 세로 방향으로 4등분하면 마치 폭립 같은 모양이 나온다. 이렇게 자르면 나중에 구웠을 때 모양이 예쁘게 휘어져 먹는 재미를 더한다.
풍미를 더하는 소스 조합
옥수수의 단맛을 끌어올려 줄 소스는 주변에서 쉽게 구하는 재료로 만든다. 마요네즈 3큰술에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약간, 버터 1큰술, 파프리카 가루 약간을 섞는다. 버터는 조리 전 실온에 두어 말랑하게 만든 뒤 섞어야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린다.
초당 옥수수는 이미 충분히 달기 때문에 설탕은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하다. 마요네즈와 버터가 고소함을 더하고, 알싸한 다진 마늘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파프리카 가루가 없다면 고춧가루로 바꿔서 칼칼한 맛을 낼 수도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노릇하게 굽기
준비한 소스를 옥수수 겉면에 골고루 바른 뒤 200도로 맞춘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이때 옥수수끼리 겹치지 않게 놓아야 열기가 고루 전달된다. 소스가 바닥으로 흐를 수 있으므로 종이 포일을 깔아두면 나중에 치우기가 훨씬 쉽다.
기기마다 화력이 다르므로 굽는 중간에 한 번씩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윗면의 색이 조금 연하다 싶으면 3~5분 정도 더 구워 노릇하게 만든다. 너무 오래 구우면 옥수수 알의 수분이 빠져나가 딱딱해질 수 있으니 겉면이 갈색빛을 띨 때 바로 꺼낸다.
치즈 가루로 완성하는 감칠맛
잘 구워진 콘립을 접시에 옮겨 담고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 가루 2큰술을 넉넉히 뿌린다. 치즈의 짭조름한 맛이 옥수수의 단맛과 어우러져 이른바 '단짠'의 조화를 완성한다. 여기에 파슬리 가루를 살짝 더하면 색감이 살아나 한층 먹음직스러워진다.
붉은빛을 더 강조하고 싶다면 파프리카가루를 한 번 더 가볍게 뿌려 마무리한다. 갓 구워낸 콘립은 뜨거울 때 손잡이 부분을 잡고 갈비처럼 뜯어 먹어야 제맛이다. 재료 준비부터 완성까지 30분이면 충분해 주말 식탁의 별미로 손색없다.
초당 옥수수 콘립 레시피 총정리
[요리 재료]
초당 옥수수 3개, 물 3큰술, 파마산 치즈 가루 2큰술, 파프리카 가루 1큰술, 파슬리 가루 약간
(소스): 마요네즈 3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약간, 버터 1큰술(20g), 파프리카 가루 약간
[만드는 순서]
초당 옥수수 3개를 그릇에 담고 물 3큰술을 넣어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 익힌다.
익은 옥수수를 반으로 자른 뒤, 세로로 길게 4등분하여 준비한다.
마요네즈, 설탕, 다진 마늘, 실온에 둔 버터, 파프리카 가루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자른 옥수수 면에 소스를 빠짐없이 바른다.
20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노릇한 색이 부족하면 3~5분가량 추가로 더 굽는다.
접시에 담고 파프리카 가루, 파마산 치즈 가루,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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