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을 먹을 때 가장자리의 갈색 껍질 부분을 떼어내고 속만 먹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잘라내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버리는 식빵 껍질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영양적 장점이 숨어 있다.
잘라내지 말고 먹는 게 좋습니다
식빵의 껍질은 굽는 과정에서 높은 열에 가장 오래 노출되는 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야르 반응이라는 화학 작용이 일어나는데, 이는 빵의 고소한 향과 갈색 빛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반응 과정에서 항산화 작용과 관련된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빵 껍질 부분에 항산화 성분이 상대적으로 더 풍부할 수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식빵 껍질은 속 부분보다 수분 함량이 적고 식감이 단단해 자연스럽게 오래 씹게 만든다. 오래 씹는 행동은 포만감을 높이고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물을 충분히 씹으면 소화 과정도 한층 원활해질 수 있다. 반면 부드러운 속 부분만 빠르게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식빵 껍질에는 식이섬유도 비교적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돕고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물론 식빵 자체가 건강식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같은 빵이라도 껍질까지 함께 먹는 편이 영양 면에서는 조금 더 이점이 있다는 의미다.
먹지 않는 게 좋은 식빵 껍질 종류는?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지나치게 검게 탄 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빵이나 고기를 너무 강하게 태우면 아크릴아마이드 같은 유해 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당히 노릇하게 구워진 껍질은 괜찮지만, 탄 부분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빵 껍질은 단순히 맛없는 부분이 아니라, 의외의 영양적 가치를 가진 부분일 수 있다. 평소 무심코 잘라내던 습관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껍질까지 함께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