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분해] 선원 없는 배가 뜬다…바다 위도 자율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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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분해] 선원 없는 배가 뜬다…바다 위도 자율운항

연합뉴스 2026-05-16 08: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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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기준 마련 본격화…기술 선점 따라 국제 표준 경쟁 치열

완전 자동화 항만 도입…해운 물류 스마트 전환 확대

[※ 편집자 주 =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가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바다 안전부터 해양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해양수산 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그 역할과 중요성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연합뉴스는 해양수산부와 소속 기관의 업무를 하나씩 '분해'해 살펴보는 기획 기사를 매주 1차례 송고합니다.]

2023년 완성된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 신항 2023년 완성된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 신항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선원이 한 명도 없는 배가 스스로 길을 찾는다.

항만에서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야드 트랙터가 컨테이너를 운송한다.

낯설게 들리지만, 이미 바다에서는 이러한 미래를 향한 변화가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그렇다면 바다 위 첨단 기술은 어디까지 왔고, 바다에서는 무엇이 달라지고 있을까.

해양수산부 스마트해운물류팀은 자동화·지능화된 선박과 항만을 바탕으로 해운물류 체계 최적화를 추진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위해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법령과 제도를 운용하고, 육상과 해상 물류 체계 간 연계 효율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양성 등 전문 인력 육성과 창업 지원에도 나서며 산업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 해운물류 정책이 항만과 선박 등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찍었다면, 스마트 해운물류 정책은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R&D)과 실증을 통해 기술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선발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촬영한 컨테이너 옮기는 무인이송장비(AGV) 2023년 촬영한 컨테이너 옮기는 무인이송장비(AGV)

[연합뉴스 자료 사진]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분야는 자율운항 선박이다.

최근에는 국제해사기구(IMO)가 관련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제도 정비와 기술 개발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IMO에서 자율운항 선박 운항 관련 세부 규정 마련을 위한 데이터 축적이 곧 시작된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의견을 제시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경우, 우리에게 유리한 국제 표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IMO Lv1과 IMO Lv2가 상용화돼 현장에서 운영 중이다.

Lv1은 내비게이션 기능을 중심으로 항로 안내와 기본적인 운항 보조를 제공하는 단계이며, Lv2는 목적지를 설정하면 선박이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선원이 탑승해 시스템을 관리하고 필요시 직접 개입한다.

정부는 선원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제어하는 수준인 IMO Lv3을 목표로 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완전 무인인 Lv4을 목표로 한 2단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 해상 전문인력 양성 과정 스마트 해상 전문인력 양성 과정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스마트화 정책은 현장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선사는 부분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항만 체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선박 간 충돌 회피와 항로 제안 등은 물론 항로를 최적화할 경우 연료비를 약 14%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의 경우에도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기술집약적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류기업 역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배차를 넘어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계도 존재한다.

기관 간 데이터 표준이 달라 정보 연계가 어렵고,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대표적이다.

사이버 보안 문제와 기존 인력의 수용성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해수부 관계자는 "스마트 해운물류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국제 기준에 맞춰 기술과 제도를 동시에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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