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얼굴 노화를 가장 빠르게 앞당기는 음식 1위라는 성형외과 의사의 진단이 나왔다.
라면과 햄. / 위키트리
성형외과 전문의 최현남 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굴 못생겨지는 음식 탑5'를 공개했다.
라면부터 술까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할 경우 피부 탄력과 붓기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각 순위별 이유를 알아본다.
최현남 원장이 꼽은 얼굴 못생겨지는 음식. / 최현남 원장 인스타그램
최 원장은 짠 음식에 나트륨이 많아 자주 먹으면 얼굴이 붓는다고 설명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삼투압이 올라가고, 세포 내 수분이 나트륨 농도 조절을 위해 세포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이 생긴다. 야식으로 라면을 먹은 다음 날 얼굴과 손가락이 퉁퉁 붓는 것도 이 때문이다.
라면. / 위키트리
짭짤한 과자. / 위키트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WHO 권고기준(2000mg)보다 약 1.6배 많은 수준이다.
최 원장은 "케이크나 두쫀쿠 같은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콜라겐을 손상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을 타고 흘러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들러붙는 '피부당화(글리케이션)' 현상을 일으키고, 당분과 결합한 세포는 탄력을 잃고 딱딱해져 피부 노화 원인이 된다.
케이크. / 위키트리
또 당화에 의한 인슐린 상승은 테스토스테론을 상승시켜 피지를 과다하게 생성하고 여드름 발생을 유발한다.
따라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식습관은 체내 당화를 빠르게 촉진하기 때문에 설탕, 흰쌀, 정제 탄수화물 대신 복합탄수화물과 단백질 중심의 식단이 도움이 된다.
최 원장은 튀긴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피지 분비를 늘려 트러블을 유발하고 피부가 칙칙해 보인다고 밝혔다.
튀김류는 고온 조리 과정에서 활성산소와 최종당화산물(AGEs)이 생성된다. 이 당화최종산물은 DNA와 RNA뿐만 아니라 다른 단백질도 손상시키고, 인접한 단백질 가닥에 비정상적인 교차결합을 촉진한다.
튀김. / 위키트리
그 결과 피부의 탄력과 유연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특히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영향을 받으면 피부가 점차 처지고 주름이 깊어지는 노화로 이어진다.
가공육을 자주 섭취할 경우 나트륨과 각종 첨가물이 체내에 쌓이며 문제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가공육을 암 발생 위험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하루 5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18% 증가한다고 밝혔다.
햄, 소시지. / 위키트리
또한 가공육에는 나트륨과 포화지방도 다량 포함돼 있어 자주 섭취하면 체내 염증 반응이 지속되고 피부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 원장은 술을 자주 마실 경우 피부 보호 성분인 글루타치온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글루타치온은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간에서 알코올, 약물, 환경 독소와 같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알코올과 흡연은 이 글루타치온 저장량을 고갈시킨다.
술과 술잔. / 위키트리
여기에 더해 알코올은 항이뇨 호르몬 분비도 억제해 소변 배출을 늘리고, 이 과정에서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 건조와 노화를 악화시킨다.
알코올은 건강한 간이 피부에 나타날 수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것도 방해하며 신체에 탈수현상을 불러와 수면습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게 되면 피부 건강까지 나빠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